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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내년 7월 발효

伊 반대 입장 철회따라<br>EU, 승인 이사회 개최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7월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외신과 EU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막판까지 몽니를 부리던 이탈리아가 지지로 돌아선 가운데 한ㆍEU FTA 승인을 위한 EU특별외교이사회가 이날 오후5시(한국시각) 개최된다. 이탈리아는 피아트 등 자국 자동차 업계의 피해를 우려해 지난 10일과 13일 각각 개최됐던 특별외교이사회와 일반이사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했고 만장일치 원칙에 따라 한ㆍEU FTA 승인도 부결됐다. 이탈리아는 지지 입장으로 돌아서는 대신 FTA 발효시점을 6개월 늦춰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EU 회원국들의 강도 높은 설득작업으로 거부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 특히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으로 한국과 초반 협상을 벌였던 캐서린 애슈턴 초대 EU 외교대표가 최근 며칠간 이탈리아 정부 관리들을 상대로 벌인 마라톤 설득작업이 유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U 소식통은 이에 따라 한국과 EU가 발효시점을 당초 일정보다 6개월 지연된 내년 7월1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이탈리아 정부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한ㆍEU FTA 협정에 동의한다는 공식 입장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별외교이사회에서 한ㆍEU FTA 안건이 승인되면 양국은 조만간 공식서명 절차를 밟게 된다. 통상전문가들은 오는 24일이나 10월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정식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EU 의장국인 벨기에 측이 EU 정상회의에서 정치적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한 조치를 이달 중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면서 "당초 계획보다 공식서명이 늦어져 연내 발효가 어렵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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