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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美 연료전지社와 제휴
입력2002-01-30 00:00:00
수정
2002.01.30 00:00:00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 연료전지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무공해 자동차인 연료전지차 개발 및 실용화에 본격 나섰다.현대ㆍ기아차는 30일 경기도 남양연구소에서 김상권 연구개발본부 부사장과 미국 밀러 UTC 퓨얼셀(UTCFC)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료전지버스 등의 공동 개발 및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제휴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기술표준화 작업과 2004~2005년께 연료전지차 실용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밀러 사장도 "현대ㆍ기아차의 전기자동차 개발 및 연료전지 기반 기술과 UTCFC의 기술이 접목되면 2~3년 뒤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와 UTCFC의 전신인 IFC는 지난 2000년 5월 싼타페 수소 연료전지차 공동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3월 국내 첫 제품을 내 놓았으며 현재 시범운행중이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자동차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능가하는 연료효율 ▦가솔린차 수준의 연료공급 편의성 ▦전기자동차 수준의 정숙성 등을 겸비한 데다 물 이외의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청정 차량인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한편 UTCFC사는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 그룹 자회사로 64년부터 아폴로 우주선과우주왕복선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해왔으며 76년 연료전지 발전소를 최초로 상업화한 전문업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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