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9% 하락한 13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의 기대치인 180억원에 상당히 못 미치는 것”이라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1,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종근당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내수분야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인 1,18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되면서 영업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종근당의 비용 증가 문제가 영업이익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직원이 늘어나며 인건비 부담이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도 늘어나는 등 종근당의 비용 부담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제품의 매출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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