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폴리텍은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삼성그룹으로 피인수될 것이라는 루머에 장 개장과 함께 14.92%나 급등했다. 하지만 에스폴리텍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반전, 오후 한때 10.8%까지 떨어졌고 결국 전일보다 6.69%(원) 하락한 2,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측은 “ 삼성으로의 피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며 공동사업도 논의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스폴리텍은 한때 삼성과 태양광 제품에 쓰이는 EVA시트 생산라인과 기술 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미 이전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협상 소식이 전날 뒤늦게 시장에 퍼지면서 피인수설로 와전, 전일 상한가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락을 했다는 것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대기업의 신사업 참여가 늘어나면서 대상으로 거론되는 중소기업들의 주가가 널뛰기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되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