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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분석 증권사 수수료 '과다' 지적
입력2002-06-16 00:00:00
수정
2002.06.16 00:00:00
올해 들어 증권사들이 공모기업의 주간사를 맡아평균 4억2천만원씩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16일 기업공개(IPO)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스아이피오에 따르면 올해 1∼5월 공모기업 하나당 증권사가 거둬들인 평균 수수료는 4억2천만원으로 작년 평균 3억7천만원보다 1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굿모닝증권의 평균 수수료가 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굿모닝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농우바이오,영진닷컴 등 3개 기업의 공모주간사를 맡아 모두 33억1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굿모닝증권 다음으로는 교보증권(5억9천만원), 삼성증권(4억8천만원), KGI증권(4억7천만원), 대우증권(4억5천만원)의 평균수수료가 높았다.
공모금액에서 떼어내는 수수료 비율인 평균수수료율은 서울증권(8.8%)과 신흥증권(7.9%), 동부증권(7.5%)이 높았고 전체 증권사의 평균수수료율은 4.5%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계 증권사의 평균 수수료율은 5∼7%대로 산술적인 측면을고려한 국내 증권사의 수수료율은 아직 낮은 편이지만, 주식인수업무시장의 94.4%를차지하는 26개 증권사가 최근 부실분석으로 무더기 제제를 받은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수수료는 오히려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협회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질적 경쟁보다 양에 치중해 기업부실분석을 양산하는 등 투자은행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8월에는 새로운 유가증권인수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인수업무 노하우에 따른 수수료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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