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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녀 상금왕 막판 각축
입력2003-10-14 00:00:00
수정
2003.10.14 00:00:00
김진영 기자
2003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국내 남녀 프로 골퍼들이 상금 왕을 향한 막판 접전을 펼친다. 미국에서는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한 주 휴식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하며 일본에서는 남자 투어 메이저 경기인 일본 오픈과 이지희(24ㆍLG화재)가 2주 연승에 도전하는 후지쯔 레이디스가 펼쳐진다.
■우리증권 클래식=15일부터 사흘동안 코리아CC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2억5,000만원, 우승상금 4,500만원이 걸린 이 대회는 시즌 다승 왕과 상금 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회. 올 들어 9개 대회에서 2승 기록자가 단 한명도 없고 상금 레이스에서는 이선화(1억1,578만원)와 전미정(1억1,575만원)이 불과 3만원 차이로 1,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3, 4위의 안시현(9,278만원)과 김주미(8,565만원)도 이번 대회 우승상금을 차지하면 얼마든지 선두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LPGA무대에서 활약해 온 김미현(26ㆍKTF), 장정(23), 이정연(24ㆍ한국 타이어), 박희정(23ㆍCJ) 등 4명의 강호가 출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회는 선수들의 경쟁 외에도 홀인원 부상으로 1억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파3ㆍ130㎙의 17번홀(아웃코스 8번홀)에서 대회 기간 중 처음 홀인원한 선수는 동문건설이 경기 일산에 짓고 있는 분양가 9,000만원의 오피스텔을 받게 된다.
프리미엄을 합치면 1억원이 넘어 우승상금의 2배 이상이 될 이 홀인원 부상은 골프 마니아로 우리증권 이팔성 사장과 친분이 있는 동문건설 경재용 회장이 내놓았다.
■KTRD오픈=16일부터 4일간 88CC 동 코스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부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익산 오픈까지 3개 대회가 남아 있는 현재 상금랭킹 선두는 신용진(39ㆍLG패션)으로 1억9,233만원을 벌어 정준(32ㆍ캘러웨이)을 2,370여만원 앞서 있다. 3, 4위는 박노석(36ㆍP&TEL)과 오태근(27ㆍ팀 애시워스)으로신용진에 각각 6,000여만원과 7,000여만원 뒤 처진 상황.
따라서 올들어 단 한번도 5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는 신용진이 시즌 첫 승 고지에 오를 경우 상금 왕을 사실상 확정 짓지만 다른 선수들이 우승하면 상금왕 경쟁은 다시 안개에 휩싸이게 된다.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가 걸렸으며 타이거 우즈는 불참한다.
지난 주 휴식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진입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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