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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위생관리 강화

급식사고에 여름성수기 앞두고 직원교육·매장점검등 만전

CJ푸드시스템의 급식사고로 식품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앞둔 외식업체들이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위생안전을 강조하고, 매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위생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들은 급식사고를 계기로 매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매뉴얼을 강화하고 주방 직원들에 대한 위생교육은 물론 직원 개인위생까지 준수하도록 하는 등 위생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토니로마스, 스파게띠아 등을 운영하는 썬앳푸드는 8월말까지 ‘위생 경계령’을 내리고 매장에 미리 알리지 않고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암행감찰’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주방 매니저와 영업팀 직원, 임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위생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썬앳푸드는 자체 위생관리기준에 미흡한 매장에 대해 집중 관리하는 등 매년 5억원 가량의 예산을 위생관리에 사용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식자재 납품업체에 식품관리에 관한 규정들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위해 외부 전문 위생컨설팅 업체와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마르쉐는 식약청의 식중독 현황에 대한 통계, 식품 온도관리, 위험식품군에 의한 외국 식중독사례 등을 전 매장 직원들에게 교육하는 한편 냉장식품군에 대해서는 배송 온도상태를 매일 체크하는 등 식자재 안전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하루 3번 위생점검을 실시해 식자재 보관 및 주방 청결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모든 직원들이 30분마다 항균비누로 손을 씻게 하는 등 직원들의 개인위생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간 CJ푸드빌은 전 점포에 위생 매뉴얼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점장을 비롯해 지역별 위생관리 담장자가 매일 점포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 밖에 자체 식품위생감시단을 구성해 분기별로 가맹점을 순회하며 위생을 점검하고 있는 놀부는 이번 급식사고를 계기로 가맹점 방문 스케줄을 앞당겨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순진 회장은 “가맹점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자율위생관리시스템을 통해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길”이라며 “외식업계도 이번 급식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음식문화 형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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