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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가격 제한폭 확대 영향은

오는 28일부터 코스닥 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확대 실시됨에 따라 그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9일 정부가 벤처활성화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며, 부총리 사임 이후 정책운용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업무규정을 개정,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했다. 이에따라 코스닥 시장의 일일 가격 변동폭도 기존 12%에서 15%로 확대된다. 코스닥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12%에서 15%로 확대되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늘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8년 가격제한폭을 8%에서 12%로 확대하자, 1개월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86.6%, 71.6% 증가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 시장이 환란이후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이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가격제한폭 확대는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98년 당시 가격 변동폭 확대가 시장 자체 활성화 때문인 지, 가격변동폭 확대의 영향인 지는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균형가격 발견기간 단축으로 시장 효율성이 제고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98년 가격 변동폭 확대 당시 12∼20%에 이르던 상.하한가 종목 비율이 가격제한폭 확대후 8∼11%대로 떨어져 균형가격 형성 지연 현상이 크게 완화됐었다는 것. 이밖에 하루중 주가변동성도 낮아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80%를 넘어서고, 단기매매가 잦은 탓에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가격 제한폭 확대는 특정 종목의 이상 급등지속 현상을 줄이는 등 가격 기능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신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안그래도 테마주 때문에 급등락 양상이 크게 나타났는데, 변동성이 더커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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