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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에 집착 경제는 뒷전"

이수영 경총회장 일문일답

"이념에 집착 경제는 뒷전" 이수영 경총회장 일문일답 "각국이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경제활성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념'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지난 2월 취임 이후 줄곧 신중한 행보를 보여온 이수영 경총 회장이 10일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노동관련 정책과 노동계의 행보에 대해 작심이라도 한 듯 '쓴소리'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나. ▲수출 중심의 일부 우량 대기업들의 호황이 국민경제 전체에 '착시현상'을 주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기술개발이나 신상품을 내놓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민주노동당의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민노당의 강령과 정책노선이 지나치게 친노동적이어서 자칫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 특히 '노동자경영참가법'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분명히 반대한다. -최근 노조의 경영참여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노조의 경영참여는 노조 본연의 업무와 동떨어진 문제이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역시 사전에 경영계 등과 협의하지 않아 유감이다. -경제5단체 의정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정책로비를 강화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있나. ▲최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재계도 이젠 '이미지 메이킹'이 아닌 '이미지 마케팅'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필요할 경우 시민단체처럼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상시평가할 수도 있다. /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05-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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