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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 협상 의견 접근

농림수산식품부 "수입위생조건 개정 진전"

한미 쇠고기 협상이 나흘째인 16일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과의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합의하지 못한 주요 쟁점들에 대해 양측이 조율안을 만들어 17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지난 11일부터 과천 청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고위급 전문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측 협상단 대표인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이날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80%는 진전된 것으로 본다”며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각자 생각을 더 해서 접점을 찾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열린 협상에서 우리 측은 30개월 미만 소에 한해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되 미국 측이 강화된 동물사료 금지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미국은 모든 연령과 부위 제한 없이 쇠고기를 전면 개방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동물사료 금지조치 강화 시행의 어려움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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