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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2차 재평가' 기대 확산

■ 주가 사상최고치 돌파<br>전문가들, 글로벌 시장 상승세 뒤늦게 동참<br>"은행등 금융주" "IT등 수출주" 주도주 논란



‘2차 리레이팅의 시작인가, 아니면 단순히 글로벌 증시와의 갭 메우기인가.’ 22일 코스피지수가 9개월 만에 사상최고치를 돌파하자 1,500선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제2의 증시 재평가(리레이팅)’가 시작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될 정도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글로벌 증시 강세 등 대외적인 요인 외에 내부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면서 단순히 해외와의 가격차 줄이기 차원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차 재평가의 출발점에 섰다=신영증권은 “연초 불거진 경기둔화 우려와 실적 하향, 수급 불균형 등의 악재가 해소되면서 1,500선까지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1,500선을 넘어 2차 리레이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이후 약 13개월간의 박스권이 돌파되는 상황에서 상승 에너지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1,500선 안착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NH투자증권은 2ㆍ4분기 중 1,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서 소외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점도 상승세를 지속시킬 요인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소외현상이 지속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머징아시아 평균의 80%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내부 강세 요인은 아직 부족해=반면 글로벌 증시 강세라는 대외 호재 이외에 상승세를 이끌 만한 모멘텀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사상최고치 돌파를 앞두고 지연됐던 대기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부담스럽다”면서 “내부여건이 개선되지 못한 가운데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만큼 향후 실적ㆍ경기ㆍ수급 측면의 변화과정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시적인 숨 고르기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부사장도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고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하반기 강세장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2ㆍ4분기 중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도주 논란도 ‘팽팽’=향후 증시를 이끌 주도주에 대해서도 증권사마다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까지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은행 등 금융 관련주의 경우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IT나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투자증권은 “IT업종은 업황 호전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은행이나 건설ㆍ자동차 등 내수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역시 IT 기업들의 실적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IT경기의 조기 회복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반면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IT나 자동차 등 수출주의 강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동양증권도 “환율 부담이 감소하고 있고 글로벌 경기가 연착륙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내수주보다는 수출주가 유망하다”면서 IT와 자동차주를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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