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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연료전지車 국내첫 개발
입력2001-03-14 00:00:00
수정
2001.03.14 00:00:00
싼타페에 수송연료 사용 어제 발표회
현대ㆍ기아자동차가 국내 처음으로 연료전지차를 개발, 공개했다.
현대ㆍ기아차는 1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미국 캘리포이나주 환경국(CARB) 의장단, 현대와 함께 연료전지를 개발해온 IFC사 사장단, 이충구 현대차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승식 겸 발표회를 가졌다.
국내 업체가 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를 혼합한 하이브릿형 차량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연료전지만으로 달릴수 있는 차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싼타페를 모델로 한 이 차는 최고시속 124km, 1회 수소를 채우면 160km이상 달릴 수 있으며, 시속 100km 도달시간이 18초다.
현대는 "이 차는 세계 처음으로 초고압(350기압) 수소탱크를 장착했으며,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를 가볍게 해 먼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료전지 시스템의 부피가 너무 커 실내 공간의 레이 아웃을 바꿔야 했던 기존 연료전지차와 달리 싼타페의 실내와 화물공간을 그대로 사용한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 1년간 1,500만달러(약 165억원)을 들여 이 차를 개발했는데 앞으로 3년간 4,000만달러를 투자, 6대를 더 만들기로 했다.
현대는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40개월간 주행시험을 한 뒤 성능을 개선, 오는 200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는 다음달 '차세대자동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퓨얼 셀 파트너십(CaFCP)'에서 매일 90마일씩 공개 주행시험을 갖기로 했다.
이충구 현대차 사장은 "현 상태에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들어 상용화까지 좀 더 시간이 걸려야 한다"며 "대당 생산원가가 3,000~4,000달러를 유지해야 디젤차량과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정부의 G7 프로젝트의 하나로 메탄올 연료전지차를 소개한 바 있고, IFC와 가솔린 연료전지차를 공동으로 개발,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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