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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급증 상장사, 원가부담 감소 때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상장사들은 원가와 판매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올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증가한 상위 20개사를대상으로 조사한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원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들 20개사의 매출액은 올 들어 3.4분기까지 8.64% 증가했으나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은 각각 1. 75%포인트와 0.7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매출원가가 2조3천22억원으로 5.78%, 판매관리비는 6천942억원으로4.76% 각각 증가했으나 매출액 증가 만큼 증가폭이 크지 않아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은 줄어든 것이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원가 비율이고 판매관리비율은 매출액에서판매비 및 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이들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수익성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이들 기업은 올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8.51%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POSCO가 국제 철강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격이 상승한 데 힘입어영업이익이 40.3% 증가했고, KTF와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 감소와 수익성 호전, 신상품 개발에 따라 영업이익이 69.1%와 13.2% 늘었다. 현대건설 등 건설업종은 국내경기 침체에도 수익성이 높은 해외수주가 늘어나고원가관리 능력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4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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