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감자전 적정가 "2,000원 이하" 주가 추가하락 불가피 감자비율이 결정된 LG카드의 감자 전 적정 주가가 2,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거래소시장에서 LG카드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4,64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은 “감자 비율이 5.5대1로 결정됨에 따라 올해 연말 예상 주당순자산 가치를 감안,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를 적용할 경우 감자 전 적정주가는 1,730원”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LG카드의 지난 2002년 거래 당시 주가수익비율(PBR) 가치(2.0~2.5배)와 적정 레버리지 수준을 고려한 내재 PBR(2.6~2.8배), 국내 은행주 PBR(1.1배) 등을 감안하면 목표배율을 2.5배 이상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또 “최근 주가 급락에도 이날 종가 기준을 적용하면 재거래 기준가는 2만5,520원에 이른다”며 “감자 후 적정 주가 예상치인 9,500원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앞으로 1년간 감자 후 적정주가는 1만원 안팎일 것”이라며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LG카드 전환사채 등 채권 가격이 액면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채권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감자 후 LG카드 시가총액은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1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이 경우 감자 전 주가는 2,236원 정도”라고 평가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5-02-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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