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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헌재 부총리 '조촐한 회갑맞이'

탄핵정국 이후 경제 분야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주 말 ‘회갑(回甲)’을 맞았다. 지난 44년 중국 상하이에서 출생한 이 부총리는 토요일인 17일이 예순한살 이 되는 날이었다. 이 부총리는 회갑 사실을 일체 주변에 알리지 말 것을 측근들에게 엄명하는 한편 혹시 있을지도 모를 친지들의 하례방문 등을 피하기 위해 가족과제주에서 주말을 보냈다. 다만 간부들의 강력한 청을 받아들여 1급 이상 간부들하고만 17일 강남의한 중국식당에서 조촐하게 점심을 함께 했다. 재경부 간부들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의 뜻을 모아 마련한 축하의 기념패를 이 부총리에게 전달했다. 기념패에는 ‘따뜻한 시장경제’ ‘기업부민(起業富民)’ ‘개방과 국제화’ 등 이 부총리의 평소 경제철학이 실현되는 국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부총리는 생일 오전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의 난해한 현안인 쌀 재협상을 둘러싼 양자협상 일정과 전략 등에 대해 고심하는 등분주하게 움직였다. /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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