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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과 중복 주력수출품 급증
입력2004-06-01 17:07:26
수정
2004.06.01 17:07:26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의 주력 수출품과 중국ㆍ일본의 주력제품이 겹치는 품목이 크게 늘고 있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30대 수출품 가운데 중국ㆍ일본의 30대 상품과 동시에 겹치는 품목은 절반에 가까운 14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6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30대 수출품 가운데 일본ㆍ중국 한 나라와 겹치는 품목도 올 1ㆍ4분기 각각 21개(2003년 16개), 16개(〃10개)로 나타나 수출시장에서 일본ㆍ중국 등과의 진검승부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ㆍ중국 어느 한 나라와도 중복되지 않는 30대 수출품은 7개에 그쳐 98년 21개, 2000년 15개, 2003년 10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 중국이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의 경제 연착륙이 어려워질 경우 수출전선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무선통신기기부품의 경우 전체 수출의 56.2%인 8억8,000만달러어치가 중국에 집중됐으며 대중 컴퓨터부품 수출도 19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중국이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한ㆍ중ㆍ일 3국간 수출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데다 향후 중국경제에 불안요소가 적지않아 수출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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