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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사외이사 2명 사퇴

SK텔레콤은 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김신배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사외이사중 변대규 휴맥스 사장, 김대식 한양대 교수가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가 추천했던 남상구 고려대 교수는 사외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돼 오는 12일 주총은 일단 참여연대와 큰 마찰없이 열릴 수 있게 됐다. 당초 “사내외 이사의 숫자는 동수여야 한다”는 정관에 따라 김 교수와 남 교수가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 교수와 참여연대 측은 SK텔레콤이 특정인을 몰아내려 한다며 반발해왔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SK텔레콤 이사회의 결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측간 갈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이 정도 조치만으로 최태원 SK㈜ 회장의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주총 및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소액주주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추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외이사를 사퇴한 김 교수와 변 사장도 비록 의결권은 없지만 이사회에 참석,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새롭게 구성된 SK텔레콤 이사진은 사내이사로서 조정남 부회장, 김신배 신임사장, 김영진 부사장, 하성민 상무 등 4명이고 사외이사는 남 교수와 이상진 미국 CNI 회장, 윤재승 대웅제약 사장,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 등 4명이다. SK텔레콤은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번호이동성,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 등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김 사장을 조기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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