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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내분사태 다시 중대고비

盧대통령 조기 귀국…당청갈등 수면위 부상 가능성<br>통합신당파, 13일부터 설문조사…결과 공개 검토<br>친노파선 전국당원대회개최 현지도부 퇴진 요구

열린우리당내 친 노무현 대통령 성향의 당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정상화를 위한 제 1차 전국당원대회' 에서 현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의 해산과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신상순 기자

우리당 내분사태 다시 중대고비 盧대통령 조기 귀국… 당청 갈등 재연 가능성신당파, 13일부터 설문조사… 결과 전대 추인친노파선 전국당원대회 개최 세 결집 나서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열린우리당내 친 노무현 대통령 성향의 당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정상화를 위한 제 1차 전국당원대회' 에서 현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의 해산과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신상순 기자 잠시 휴전국면에 들어갔던 열린우리당 내분사태가 다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조기 귀국함으로써 이른바 '당원서신'파문으로 증폭됐던 열린우리당과 청와대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는 결국 도미노처럼 여당내 친 노무현 대통령(친노)계열과 반 노 대통령(반노)계열간 충돌을 촉발시켜 통합신당 추진 논란의 마침표를 앞당겨 찍게 될 전망이다. 반노 진영이 대다수인 열린우리당 지도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저녁 비대위 간담회를 열고 통합신당 추진 여부 등을 포함해 당의 진로에 관한 설문조사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15일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이를 다시 내년초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추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원내에선 통합신당파가 숫적으로 우세인 점을 감안할 때 설문조사는 통합신당 추진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반노계열측은 전당대회에서도 통합신당 지지론이 우세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최근 지도부가 기초당원제를 도입해 당원 자격요건을 완화한데다가 전체 15%범위내에서 당원협의회가 공로단원으로 선정해 기초당원 자격을 주기로 했기 때문에 원외에서의 지지 당원 확보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또 내년초의 전당대회에선 당 진로와 관련한 표결을 1인 1표제로 치르자고 주장하고 있어 친노진영이 서로 표를 몰아주는 방법을 통해 통합신당 반대 쪽으로 표결 결과를 유도할 가능성도 적어졌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통합신당에 반대하는 친노진영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주로 원외의 지지 당원들을 통한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원내에선 통합신당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원외에서는 당 사수론을 외치는 친노계열이 우세하기 때문에다. 실제로 친노계열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1,2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당 정상화를 위한 제 1차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반노진영을 압박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오는 22일까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을 하지 않을 경우 2차 당원대회를 열겠다며 으름장을 놓기까지 했다. 이와 더불어 열린우리당내 친노성향 의원모임들이 연대를 꾀하면서 좀더 조직화되는 분위기다. '참여정치연대'와 '의정연구센터', '신진보연대' 등의 친모성향 모임들이 금주초 회동을 통해 당의 설문조사 강행에 대한 전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인 것도 조직적 연대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입력시간 : 2006/12/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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