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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엔 여행 갔으면…"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해피랜드 주부 487명 대상 설문명절 때마다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들이 설 연휴 때 가장하고 싶은 일은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복 업체 해피랜드가 자사 육아포털사이트를 통해 주부 487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은 이렇게 바뀌었으면'이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94명(39.8%)이 '여행이나 휴가를 가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중 124명(25.5%)이 '힘든 부엌일이 없었으면'이라고 말해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을 그대로 반영했다.
'간소하게 지냈으면'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59명(12.1%), '선물 부담이 없었으면'이라고 말한 주부도 54명으로 나타나 상당수 주부들이 명절 선물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통체증이 없으면 좋겠다'가 44명 (9.0%), '친정에서 설을 보내고 싶다' 등 기타 의견도 12명(2.5%)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설이나 추석 등 해마다 명절을 치르는 것에 대해 대다수(64.9%) 20~30대 젊은 주부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실 이대웅 대리는 "명절 때 주부들이 힘든 게 사실이지만 명절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 앞으로는 휴가를 가는 주부들도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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