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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14가지 각종암 유발"
입력2002-03-14 00:00:00
수정
2002.03.14 00:00:00
英 "암진단후 5년이상 생존률 5%불과"흡연은 14가지의 암과 8가지의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13일 '전국 금연의 날'을 맞아 발표되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또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는 7명에 한 명꼴로 흡연과 연관이 있으며 이들의 진단후 5년이상 생존율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보고서는 흡연은 폐암외에도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구강암, 위암, 간암,자궁경부암 등 14가지 종류의 암과 연관이 있으며 이밖에도 심장마비, 뇌졸중, 폐기종, 백내장 등 8가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흡연은 또 임신성공률을 저하시키고 체중미달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담배연기에는 3천500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이 중 최소한 43가지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학협회는 '전국 금연의 날'을 맞아 정부에 대해 담배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의학협회는 보건전문요원들이 흡연자들에게 담배를 끊게 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정부가 담배광고를 금지시키지 않아 이들의 노력이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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