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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값 급등…철강대란 또 오나

톤당 300弗돌파 수직상승 日·美·中 수요 급증 영향<br>열연강판등도 큰폭 올라

고철가격이 하반기들어 다시 급등하면서 올해 초 ‘철강대란’ 때의 가격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고철 국제가격은 지난 5월 220달러에서 7월초 260달러대로 올랐다가 최근 300달러선을 넘어섰다. 실제 동국제강은 7월말 핀란드 고철 수출업체인 쿠사쿠스키와 톤당 310달러에 고철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지난 2월 철강대란 당시 가격(330달러)에는 못미치지만, 가격 상승속도가 빨라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주춤했던 고철 가격이 다시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일본ㆍ미국의 철강경기가 본격적인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의 긴축경제기조가 다소 풀리면서 중국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철강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미국ㆍ일본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중국이 다시 고철 매집에 나서고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연강판ㆍ냉연강판ㆍ후판 등 여타 철강제품의 국제가격도 신일본제철ㆍJFE스틸 등 일본업체들의 주도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열연강판 가격을 올해 초 톤당 300달러에서 2월 350달러, 5월 450달러로 올린데 이어 8월부터는 510달러로 인상했다. 또 후판은 현재 톤당 450달러에서 4ㆍ4분기 이후에는 톤당 650달러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냉연강판도 오는 10월과 내년 4월 등 2단계에 걸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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