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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홈쿠첸, 상반기 영업이익 101억원···21% 감소

리홈쿠첸(014470)은 14일 반기 보고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 증가한 1,89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성장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초기 투자비 집행이 이뤄지면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하이브리드렌지 신규 사업 투자 및 해외 영업망 확대 등 중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투자비 지출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전기밥솥과 신규 사업인 전기레인지 부문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전기밥솥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0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 가격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밥솥 매출이 같은 기간 30억원 증가하며 밥솥 사업 부문의 ‘효자 품목’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신규 사업인 하이브리드렌지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렌지는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1만 7,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렌지는 인덕션(IH)과 하이라이트 등 2개의 열원을 담아 고객이 필요에 따라 기능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든 제품이다. 리홈쿠첸 측은 하이브리드렌지의 매출액이 연간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사업 부문의 ‘성적표’도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9% 성장했다. 리홈쿠첸은 중국 시장 진입 2년 만에 국영면세점 CDFG, 고급 가전제품 전문매장 베스트바이(Bestbuy)와 쑨디엔(Shundan),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B2C 사이트 톈마오(Tmall)와 진둥(JD.com), 중국 3대 홈쇼핑 채널 UGO 홈쇼핑 등 유통망의 범위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는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밥솥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출시할 계획”이라며 “가능성을 확인한 전기레인지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에도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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