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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월풀에 특허 소송

월풀측 특허권 침해주장 맞대응 나서

LG전자, 美 월풀에 특허 소송 월풀측 특허권 침해주장 맞대응 나서 삼성SDI와 일본 후지쓰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특허권을 놓고 맞소송을 벌인 데 이번에는 LG전자와 미국 월풀이 세탁기 특허 분쟁에 휩싸였다. LG전자는 미국 월풀의 세탁기인 '칼립소'와 '듀엣' 모델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뉴저지 연방법원에 손해배상과 특허권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가 소송을 제기한 관련 특허는 ▦탈수전 세탁물의 불균형을 감지하는 방법 ▦세탁 때 세탁물의 엉킴을 풀어주는 방법 ▦옷감이 끼는 것을 방지하는 구조 등 3가지다. 이는 LG전자가 월풀의 특허 소송에 대해 공세적으로 맞대응,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한편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월풀은 미국 시장에서 40% 이상을 장악해 왔으나 LG전자가 지난해 드럼세탁기인 '트롬'를 출시함에 따라 점유율이 대폭 떨어진 상태다. 월풀은 지난 2월 미시간주 서부지구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 LG전자와 LG전자USA가 2건의 세탁기 관련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해 8월에도 미시간주 서부지구 연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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