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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반기 최고 850P"

"집값 올해 2~4% 상승"■ 본사.현대경제硏 주최 2002 '부동산.증시' 세미나 엔화 140엔이상 상승 힘들듯 서울경제신문사와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02년 건설ㆍ부동산시장 전망'및 '국내외 경기를 통해 본 2002년 증시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천일영(千日英)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월드컵 특수 및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전제로 하반기 주가가 800~8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임진국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은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방침 및 국내 경기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6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등으로 건설시장이 소폭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매매 가격도 2~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 주식시장 전망 올들어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 경제는 부실채권 증가 및 소비침체 여파로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올 2ㆍ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미국 경기와 아시아 및 유럽 경기의 시차가 3~6개월에 달하기 때문에 전세계 경기도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경제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엔화 약세가 큰 변수로 작용하나 엔저(低) 현상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 등으로 엔화가 달러당 140엔 이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처럼 세계 및 국내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월드컵 특수효과가 겹쳐 상반기 중 주가는 700~8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들어 우리 경제가 U자형 회복세를 나타내면 주가는 800~8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연간 평균 주가수준은 750~800포인트로 예상된다. 특히 월드컵 특수는 주가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6년부터 월드컵 개최국의 주가수준을 분석한 결과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월드컵 개최연도 및 그 다음해의 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개최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국내 경상 국내총생산(GDP)을 1%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상승 효과도 약 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건설ㆍ부동산시장 전망 국내 건설시장은 지난해보다 3.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주택경기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국내 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의 부동산 투자 과열현상이 정부의 안정화대책으로 진정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매매가격은 2~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민간 건설부문은 미미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공공 건설부문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민간부문은 그린벨트 및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 긍정적 요인에도 정부의 난개발 방지대책, 소형주택 의무비율 부활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공부문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보급 확대, 5조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SOC 투자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택가격은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상반된 요인들이 팽팽히 맞서 주택 가격이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경기회복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함께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투자 과열을 근절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단기 과제로 ▲ 주택산업의 질적 고도화 ▲ 재건축 지연에 따른 주택공급 감소효과를 막기 위한 리모델링 확대 등이 추진돼야 한다. 중장기 과제로는 ▲ 중장기 주택수급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한 주택정책 수립 ▲ 주거환경의 질적개선 ▲ 부동산 간접 투자시장의 육성 등이 필요하다. 정리=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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