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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세 규모 첫 2조원 돌파
입력2001-01-04 00:00:00
수정
2001.01.04 00:00:00
작년 주세 규모 첫 2조원 돌파
연간 주세 규모가 지난 99년 처음으로 2조원을넘어섰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99년중 맥주와 소주, 양주, 위스키 등 각종 술에 부과해거둬들인 주세(수입분 포함)는 모두 2조47억400만원으로 전년(1조8천355억2천700만원)에 비해 9.2% 증가하면서 2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주세 규모는 지난 93년 1조3천723억3천200만원, 94년 1조6천405억4천600만원, 95년 1조8천403억6천200만원, 96년 1조9천741억2천800만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97년(1조9천651억6천300만원)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세규모가 90년대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다 97년말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다소 줄었다"면서 "그러나 99년들어 술소비량 증가와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받아 주세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99년중 맥주에 부과된 주세는 1조2천481억6천900만원으로 전년의 1조1천957억300만원보다 4.4% 증가했으나 총주세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65.1%에서 62.3%로 감소했다.
희석식 소주에 부과된 주세는 98년(2천844억2천900만원)에 비해 15.7%나 늘어난3천292억9천400만원이었다. 총주세중 차지하는 비율도 15.4%에서 16.4%로 증가했다.
99년의 각종 주류 총 출고량도 304만1천651㎘로 98년의 292만2천489㎘보다 4.1%증가했다.
주류별로 보면 맥주가 157만8천663㎘로 가장 많았고 희석식 소주(94만4천415㎘),주정(26만6천311㎘), 탁.약주(18만2천508㎘), 청주(3만1천604㎘), 기타주류(2만1천314㎘), 위스키(1만407㎘), 과실주(6천429㎘)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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