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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s 방통위, 와이브로 투자 '대립각'

KT, 투자이행 준수 난색·음성서비스도 부정적<br>방통위 "사업허가때와 말틀려…책임져야" 불쾌


SetSectionName(); KT vs 방통위, 와이브로 투자 이견 KT, 투자이행 준수 난색·음성서비스도 부정적방통위 "사업허가때와 말틀려…책임져야" 불쾌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와이브로 투자 문제를 놓고 오는 6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KT와 방송통신위원회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KT가 당초 와이브로 사업권을 획득할 당시 제출했던 투자이행계획을 지키기 힘들고 음성서비스도 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와이브로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이라는 정부 방침과 상반된 것이어서 앞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통신업체들의 와이브로 투자실적 공개를 앞두고 지난주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투자 및 서비스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서 KT는 지난 2005년 와이브로 사업허가를 받으면서 제출했던 투자이행계획을 그대로 이행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2005년 와이브로 주파수를 받을 때 투자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서 2008년까지 서비스 가능지역을 84개시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8개시에 그쳤고 투자액도 7,958억원에 600억원 가량 부족한 7,330억원에 그친 상태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지난 3월 KT-KTF 합병 심사 때 인가조건에서 와이브로 투자에 대한 사항을 제외한 대신, 이행계획의 준수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와이브로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시장에서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며 "시장이 바뀌고 있는데 계획대로 안되고 있다고 투자를 요구하는 건 무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영효율성을 높여야 하고 시장도 성숙돼야 한다"며 "이행계획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무조건 패널티를 주려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와이브로 음성서비스에 대해서도 KT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브로 음성통화를 하려면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저렴한 서비스'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KT가 지금까지 와이브로 음성서비스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에서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비용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와이브로 자체의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분위기가 매우 살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KT의 노골적인 불만에 대해 방통위는 매우 불쾌하다는 표정이다. 투자이행계획서는 자신들이 지키겠다는 약속이고 음성서비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침인데도 이를 따르지 않겠다는 것은 정면 도전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정부의 정책방향이 어떤 것인지 뻔히 알면서 노골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다"며 "사업자들은 사업권을 가져간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이달 내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투자 실태에 대한 점검을 마친 후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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