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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상용화 '5가지 시나리오'
입력2006-03-15 15:22:45
수정
2006.03.15 15:22:45
줄기세포 연구분야는 아직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세계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줄기세포 연구는 과연 미래에 정말로 상용화될 수 있을까? 상용화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 가능할까? 국내 줄기세포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5가지 `상용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전략과 정책방향' 심포지엄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전략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첫번째로 `주문생산형 줄기세포 치료제' 형태의 산업화를 꼽고 있다.
이 경우는 현재의 줄기세포 연구팀들이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으로 이대로라면 2~3년 안에 자가이식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한 주문생산형 줄기세포 치료제가 상업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문생산시에는 바이오기업이 치료제 제조 및 공급을 맡고 의료기관은 이식수술을 맡는 형식이다. 하지만 제한적 시장규모와 보관ㆍ운송기술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예상됐다.
다음 시나리오로는 `대량생산형 줄기세포 치료제' 형태의 산업화가 가능할 수있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향후 10~15년 이후 면역극복문제와 잠재적 감염질환의 전파 등이 해결됐을 때를 예상한 경우로 이렇게 되면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고 백신 등과같은 일반적 치료제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개발' 형태의 산업화다. 이 경우에는 바이오기업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검색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제약기업은바이오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형식이 된다.
전문가들은 화이자나 GSK 등 다국적 제약기업이 약 15년 전부터 이 같은 형태의 상업화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보면 앞으로 수년 이내에 연구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네 번째로는 줄기세포를 질병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형태가 예상됐으며 마지막으로는 줄기세포 관련 시약 및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는 식의 산업화가 가능할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한 보고서는 국내 줄기세포기술의 경쟁력에 대해 줄기세포를 분리.제조하는기술은 높지만 줄기세포를 특정 세포로 분화하는 기술은 낮다고 평가했다.
세부 기술별로는 수정란에서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기술이 80%(절대평가) 수준으로 최고 경쟁력 보유국에 근접하거나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역분화 방법 등의분화기술은 60% 미만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보고서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나아갈 방향으로 ▲단백체, 이미징,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분야와 다학제적 연계를 통한 원천기술의 확보 ▲의료기관과 연계를 통한 임상연구의 체계적 추진 ▲줄기세포은행 등 국가 차원의 인프라 구축 ▲과학적 근거 및 사회적 합의에 근거한 합리적 규제 설정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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