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 위니아 딤채(신 히트상품 열전)

◎“김치숙성 자동조절 옛맛 되살려”/종류·입맛따라 기능선택/발효식품·회도 신선 보관김치는 담근후에 적절하게 숙성시켜야만 제맛이 난다. 이를 위해 김치를 땅속에 묻어 숙성시켜 왔다.

그러나 요즘들어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이 늘어나면서 마땅히 묻어둘 장소가 없어 대부분 김치를 담근후 상온에서 일정기간 방치, 숙성시킨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땅속에 묻었던 옛날의 김장김치 맛을 재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만도기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11월 「위니아 딤채」라는 김치숙성고를 선보였다.

위니아 딤채는 유산균 증식기간과 성장기간을 조절, 김치를 담근후 김치 종류, 숙성방법, 원하는 맛을 선택해 보관하면 자동으로 그에 맞게 김치를 익혀 그 맛을 최장 4개월까지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다.

배추·총각·물김치·동치미 등 김치 종류별로 적절히 숙성시키는 것은 물론 덜익은 맛, 표준 맛, 잘익은 맛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맛을 내준다. 따라서 땅에 묻었던 옛날 김장김치의 맛깔스러운 맛을 그대로 즐길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단순히 김치 뿐만 아니라 식혜, 요구르트 등 다른 발효식품에도 이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선과 회, 육류 등도 10일까지 신선하게 보관할수 있다.

이를 통해 상온에서 숙성시킬 경우 계절별 온도 차이에 따라 숙성기간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김치의 맛을 제대로 내기 어려운 점을 완전히 해결했다.

또 냉장고에 보관할 때의 문제점, 즉 하루에도 수십번씩 문을 여닫음으로써 냉장고 내부의 심한 온도변화로 저장식품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으며 김치냄새가 다른 식품에 오염되는 것도 방지할수 있다.

이같은 편리한 기능으로 위니아 딤채는 지난해 처음 시판했을 때 6천대의 생산물량이 한달만에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이상이 냉장고보다 맛이 좋다 또는 신선하다는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위니아 딤채는 이처럼 고유의 김치 맛을 과학적으로 구현한 셈이다.

만도기계는 위니아 딤채의 올해 판매량을 1만5천∼2만대로 대폭 늘려잡고 있다.<문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