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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10개 중 9개가 올랐다"

<굿모닝신한>

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올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상장 종목 10개 가운데 9개가 올랐고, 7개는 코스피지수보다 더올랐다"며 "모두에게 좋았던 한 해"라고 밝혔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융, 정보기술(IT)만 강하고 다른 종목은 약한 차별화 장세가 결코 아니었다"면서 "종목별 각개 약진이 활발히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돼 있는 650개 종목(증권투자회사와 우선주 제외) 가운데 2004년말 이후 2005년 11월16일까지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95개였다. 이는 전체 상장 종목수의 91.5%로 한국증권시장이 제대로 자리잡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단순 상승 확률이 높았다는 점보다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한 종목이 많았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 종목 중 코스피지수 연간 상승률(40.3%) 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471개로 전체의 72.5%에 달해, 역시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았다. 1996년의 경우도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획득한 비율이 71.7%로 올해와 비슷했지만 당시 코스피지수는 급락세(-26.2%)를 나타내 적절한 비교대상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는 유가증권 시장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체 848개 종목(증권투자회사와 우선주 제외) 중 2005년연간 등락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종목수는 764개로 90.1%에 달했다.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종목수도 621개(73.2%)에 이르렀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지수가 있지만 벤치마크로서 가지는 의미가 거의 없다고판단돼, 코스닥 종목도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기준으로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보다는 시장 주변부 종목의 시세분출이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 시장 `빅 5' 중 삼성전자[005930]와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등의 연간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았고, 시가총액 5위권 밖으로 밀려난SK텔레콤[017670]은 올해 활황장세서도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또 유가증권 시장 소형주 지수 상승률(+112.9%)은 중형주(+78.8%) 보다 높았고,대형주(+39.8%)는 가장 낮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종목 장세가 전개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시장 전반의 유동성 확충과 시장 주변부 종목의 가치(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해소 과정, 절대 저금리하의 배당 수익률 매력을 들었다. 이에 따라 그는 "세 가지 배경 가운데 배당 메리트만 크게 희석되고 있을 뿐,다른 두 가지 조건이 여전해 종목 장세 전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06년 장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이 힘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며 업종 내 배타적인 경쟁력이 있는 업종 대표주와 제도적 뒷받침이 가시화될 수 있는 미디어와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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