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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위원장, 다보스포럼 '경제특사'로 파견

하와이등서 해외 로드쇼도

사공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장이 오는 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경제 특사’로 파견된다. 사공 위원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 청사진을 설명하기에 앞서 하와이ㆍ런던 등에서 대대적인 해외 로드쇼를 개최, 한국 경제 알리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9일 인수위는 당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참석할 계획이었던 다보스포럼에 사공 위원장이 대신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3~27일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이 당선인이 일정상 참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공 위원장을 파견해 각국 지도자에게 한국 새 정부의 경제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사공 위원장은 ‘747 일류국가 비전’을 설명하고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피옹 프랑스 총리 등 각국 인사들과 국내에서는 유용환 정보통신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 당선인은 크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초청으로 서울시장 재임 말기인 지난 2006년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한 경험이 있으며, 시장직 퇴임 후인 그해 10월에는 제네바에서 슈밥 회장을 만나는 등 다보스포럼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협력적 혁신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이 당선인 측은 포럼 주최 측과 ‘코리아 세션’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와 별도로 총회에서 이 당선인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사공일 위원장은 18일과 19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해 한국 새 정부 출범과 기업환경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지계회의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기업인들도 대거 참석, 미국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해외투자 유치에 나선다. 사공일 위원장은 이어 영국 런던도 방문해 주요 경제ㆍ금융계 인사를 만나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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