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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총재 "新바젤협약 도입되면 中企여신 위축 우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신바젤협약은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수준을 증대시키기 때문에 중소기업 여신이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4년 금융안정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의 신바젤협약 확정 발표로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내에이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은 신바젤협약의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바젤협약이 도입되면 장기적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리스크관리 수준과금융시스템의 안정성.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신용도가 낮은중소기업 여신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은행들의 경기순응성이 강화되는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아울러 최근 금융환경은 복잡화와 중층화가 진전되면서 시스템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책당국은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강구하는 한편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금융시스템이 정착되감에 따라 시장친화적인 방법으로 정책을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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