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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 교환 1인당 500개씩만

한은 "투기수요 차단"

10원짜리 동전의 규격과 소재를 완전히 바꾼 새 주화가 발행될 예정인 가운데 사용하지 않은 10원 동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자 한국은행이 교환한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한은은 27일 10원짜리 동전의 규격과 소재의 변경 계획을 발표한 후 최근 본점 화폐교환창구에 1박스(2만원) 단위로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함에 따라 1인당 500개씩만 교환해주도록 제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동전 교환을 위해 창구를 찾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실수요자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투기 목적의 수집상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수입상의 수중에 들어간 2만원어치의 10원짜리 동전 1박스가 최근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경매 시작가를 17만5,000원으로 책정해 액면가의 약 9배에서 경매가 이뤄지는 등 투기행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판단하고 있다. 한은은 개별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실수요자가 아닌 수집 목적의 박스 단위 교환은 해주지 말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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