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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ㆍ라디오 프랑스 필 내한
입력2002-03-14 00:00:00
수정
2002.03.14 00:00:00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5일~16일 내한 공연을 갖는다.15일 공연은 경남 통영시 시민문화화관에서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공연으로 열리며 16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 관객과 만나게 된다.
지난 2000년 5월부터 정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은 프랑스 국립 고음악관현악단 등 몇몇 작은 악단을 흡수ㆍ 통합해 지난 1976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자매격인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가 고전ㆍ낭만파 위주의 전통 레퍼토리에 주력하는 데 비해 라디오 프랑스 필은 20세기 현대음악과 제3세계 창작곡 등을 주로 소화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최근 롱-티보 콩쿠르 우승으로 화제를 모았던 임동혁과 지휘자 정씨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 선후배인 백혜선 등 피아니스트 2명이 협연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15일 통영 무대에 설 임군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마단조 작품 11'을, 16일 협연할 백씨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사장조 작품 58'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명훈과 백혜선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99년 열린 '7인의 음악인들' 이후 3년만의 일이다.
이밖에 윤이상의 '예악', 드뷔시의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소묘-바다', 라벨의 '관현악을 위한 무용시 라 발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02)518-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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