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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내수줄고 수출는다

◎생산량 4년만에 4,000만톤 돌파할듯내년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경기불황으로 내수증가율이 둔화되는 반면 생산량은 계속 늘어 수출이 늘고 수입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철강협회가 16일 발표한 「97년 철강재 수급전망」에 따르면 국내 철강생산량(조강 기준)은 올해 생산추정치보다 11.5% 증가한 4천3백50만톤에 달해 93년 3천만톤을 넘어선 이래 4년만에 4천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로에 의한 철강생산은 2천3백75만톤으로 올해보다 1.1% 늘어나는데 그치는 반면 전기로강 생산은 1천9백75만톤으로 27.2%나 증가, 전체 조강생산량 가운데 전기로강 생산비중이 96년 39.8%에서 97년에는 45.4%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간접자본(SOC)확충 사업에 대한 투자확대로 내수부문에 일정한 수요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총 내수물량은 4천20만톤으로 올해보다 5.2%증가하는데 그쳐 올해의 내수증가율 7.5%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공급능력 확대와 세계 시황의 호전으로 1천8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 반면 수입은 업체별 재고조정 노력과 함께 내년 하반기 이후 수입가격 상승이 예상돼 올해보다 15.0% 즐어들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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