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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혜 사임… 제일화재-한화손보 통합 가속화할듯
입력2008-05-21 19:17:42
수정
2008.05.21 19:17:42
서정명 기자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
김영혜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이 사임함에 따라 제일화재와 한화손해보험간의 통합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화재는 21일 최대주주(지분율 23.6%)인 김 의장이 사임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김우황 대표이사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 의장이 퇴임함에 따라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통합작업도 급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장이 사임한 것은 자신이 보유 중인 동일석유와 경일중공업이 한화그룹에 편입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조치로 풀이된다. 김 의장이 제일화재의 임원자격으로 경영권을 계속 행사할 경우 본인 소유의 동일석유와 경일중공업도 기업결합 신고, 기업집단 범위 등을 규정한 공정거래법에 의해 한화그룹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제일화재의 한 관계자는 “김 의장의 사임은 본인 소유의 기업들이 한화그룹에 편입되는 문제를 피하는 동시에 제일화재와 한화손보의 통합을 보다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 한화손보와 제일화재의 통합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메리츠금융그룹이 제일화재 지분에 대한 장내매수 및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자 지난 4월29일 자신의 보유지분 23.6%에 대한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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