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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주 최악의 투자국”/홍콩지 10국 조사

◎사회불안 1위 정치불안 2위【홍콩=연합】 한국은 올해 아시아에서 최악의 투자전망국으로 꼽혔으며 사회, 정치적 불안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사실은 홍콩의 시사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한국, 홍콩,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호주 등 아시아 10개국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주간지의 최신호(2월13일자)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중 최악의 투자대상 전망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8%가 한국을 지목했고 이어 일본이 18%, 인도네시아가 9%, 중국과 홍콩이 각각 8.4%, 호주가 6%의 순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한국의 경영자중 54.5%가 자국을 최악의 투자전망국으로 꼽을 정도였다. 한국은 이밖에 사회적 불안정면에서 응답자의 35.3%가 지목, 1위를 차지했고 정치적 불안정면에서는 26.4%로 인도네시아(29.2%)에 이어 2위로 나타나 아시아 경영자들이 올해 한국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상당히 불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올해 최고의 투자전망국으로는 필리핀이 28.6%를 차지, 1위를 기록했고 말레이시아(16.2%), 홍콩(12%), 중국(10.2%)의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오는 7월1일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되는데도 투자 전망국 3위에 올랐고 정치적 불안정과 사회적 불안정이 각각 3위이긴 하지만 한국보다는 안전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홍콩의 경영자중 홍콩의 정치적 불안정을 전망한 응답자는 4.8%에 불과했고 사회적 불안정을 지목한 응답자는 한 사람도 없어 홍콩주민들이 홍콩의 장래를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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