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개발은행(IDB) 연차 총회 참석차 과테말라를 방문 중인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19일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중남미 국가의 사회간접자본시설 등 공공개발 프로젝트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은행 측이 20일 밝혔다.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 중남미 지역 인프라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추진 의사를 밝혔고 모레노 총재도 산은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실적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산은은 2005년 10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현지법인을 설립, 중남미 지역에서 국내기업진출 지원 및 개발금융 수요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IDB와 공동 금융지원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산은의 글로벌 영업이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IDB총회 참석 후 미국으로 건너가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을 방문해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세계적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ㆍ씨티그룹ㆍUBSㆍ메릴린치 등과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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