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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보사 부실채권 급증
입력1999-10-06 00:00:00
수정
1999.10.06 00:00:00
우승호 기자
삼성생명은 특히 대우 계열사에 대한 무담보대출금이 3,800억원에 달해 부실채권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6일 대한생명을 제외한 28개 국내외 생보사의 97회계연도(97년4월∼98년3월) 부실대출금은 1조1,034억원이었으나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에는 1조7,984억원으로 6,950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규모로 보면 삼성생명이 97년 1,787억원에서 98년 5,222억원으로 3,345억원 급증했으며 교보생명은 4,921억원에서 5,506억원으로 늘어났다.
제일생명은 594억원에서 1,473억원으로, 흥국생명도 59억원에서 222억원으로 증가했다.
대한생명은 숨겨진 부실계열사 대출금이 드러나면서 부실대출금이 97년 2,786억원에서 98년 3조639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생보사의 지난 6월 말 현재 대우 계열사 대출금은 삼성생명이 4,07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한 3,091억원 교보 2,302억원 제일 529억원 흥국 355억원 등의 순이며 업계 전체로는 1조991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의 경우 4,070억원 중 94%인 3,850억원이 무담보 신용대출이어서 회수가능성이 매우 적은 반면 교보생명은 31%인 729억원에 불과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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