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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신임사장 선임 또 연기

"후보 검증 시간 더 필요"

KDB대우증권(006800) 신임사장 선임이 다시 연기됐다.

KDB대우증권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사장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관련 안건이 갑자기 제외됐다.

이사회는 당초 다음달 14일 사장 선임을 위해 개최하려던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12월12일로 미뤘다. 신임 사장 낙점을 위한 이사회는 임시주총 2주 전인 다음달 말께 다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사장 후보는 이영창 전 KDB대우증권 WM사업 부문 부사장, 홍성국 부사장(리서치센터장), 황준호 상품마케팅총괄 부사장 등 내부인사들로 압축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모회사인 산은금융지주가 후보들에 대한 추가 검증을 위해 결정을 미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KB금융 사태를 의식해 내부인사로 사장 후보군을 좁혔지만 내년에 진행될 매각작업을 위해서는 정부와 소통이 원활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잠시 결정을 미뤘다는 것이다.

산은금융의 한 관계자는 "각 후보들에 대한 검증에 미비한 점이 있어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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