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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CEO “올 추석은 조용히”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을 맞아 재계 CEO(최고경영자)들 대부분은 가족과 함께 추석과 연휴를 보내며 경기침체를 극복할 사업구상에 전념한다. ◇CEO, `조용한 추석`=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조용하게 한가위 연휴를 보낸다. 이 회장은 이 기간동안 최근 순방했던 유럽 강소국의 경쟁력과 세계 유수기업의 강점 등을 정리하는 등 새로운 주력사업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대신 추석연휴를 즈음해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를 인도와 싱가포르에 보내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게 할 예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기간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하며 가족들과 함께 보낼 계획이며 추석 당일에는 성북동 구자경 명예회장댁에서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손길승 SK 회장도 추석연휴 기간 자택에서 그룹의 하반기 경영 환경을 찬찬히 점검하고 최근의 악조건들을 헤쳐갈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추석 당일 충남 공주 선영에 성묘를 다녀오는 것 외에 연휴 기간동안 일체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이구택 포스코 회장 역시 별도의 계획없이 가족과 함께 한가위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기간 독일내 현대차 연구소 개설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할 계획이어서 어느 해보다 바쁜 추석 연휴가 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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