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2013 방한관광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은 전년보다 9.3% 늘어난 1,217만5천5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22위 수준이다. 전년의 23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중국(4위), 태국(10위), 말레이시아(11위), 홍콩(12위), 마카오(19위)에 이어 여섯 번째다.
외래 관광객의 방한은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이 유행했던 2003년 한때 하락한 후 2004년부터 10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관광수입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141억 달러(잠정치)로 7년 연속 증가했다.
방한 외래 관광객 가운데 아시아 지역 관광객이 82.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 관광객이 전년대비 52.5% 증가한 432만6,869명(전체 관광객의 35.5%)으로 일본(274만7,750명)을 제치면서 처음으로 수위에 올랐다.
인도(34.4%), 중동(32.7%), 인도네시아(26.8%), 필리핀(20.9%) 등에서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다.
반면 일본(-21.9%), 호주(-4.1%), 태국(-3.8%), 독일(-1.4%), 대만(-0.7%) 등의 방한 관광객은 감소했다.
관광객의 입국 시기별로 보면 대표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외국 관광객이 많았고, 1월과 2월에는 적은 편이었다.
이는 중국의 하계휴가·방학 수요 확대, 크루즈 증편 등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7∼8월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성 비중이 54%로 남성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가 21.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작년보다 11.9% 증가한 1,3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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