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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주 車부품사 유치경쟁

울산시와 경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접지역에 나란히 대규모 자동차 및 중공업 부품관련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나서 업체 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5일 울산시와 경주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오는 2010년까지 국ㆍ시비 2,000억원, 민자 3,000억원 등 5,000억원을 들여 북구 매곡, 중산일대 60여만평을 자동차 특화단지인 오토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 곳에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100여개를 유치키로 하고 우선 오는 6월 매곡일대 17만여평에 자동차부품소재 전용단지 착공에 들어가 연말 완공할 방침이다. 경주시도 관광수입만으로는 지역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울산 오토밸리예정지 경계지역인 외동읍 일대 100여만평을 자동차, 중공업관련 400여개사가 입주하는 전문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경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월 농림부에 농지전용 협의를 요청, 이르면 오는 6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이 올 하반기 나란히 분양에 나설 경우 자동차 부품 1,2,3차 생산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오토밸리가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대형프로젝트라는 점과 현대자동차ㆍ중공업의 주력공장이 울산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여건을 부각시켜 1차 밴드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또 울산시는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등 관련시설과 컨벤션센터, 호텔, 자동차 전용극장 등 부대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 기술 시너지 효과가 높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분양가격 세일로 맞선다는 전략을 구상중이다. 경주시는 울산시가 오토밸리의 분양가격을 평당 30~40만원대로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동단지를 평당 20~30만원대에 내놓을 계획이다. 경주시는 또 외동단지가 오토밸리와 승용차로 5분여 거리에 있고 개발이 덜 된 청정지역인 점 등을 내세워 울산에 비해 입지조건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켜 입주업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전략이다. 업계관계자는 "두 지역의 입지여건이 비슷해 공단부지 공급과잉에 따른 동반 부실 가능성이 있다"며 "부지규모 축소와 차별적 조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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