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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R&D에 5년간 5조9,000억 투입

종자산업에 6,600억등 농식품부, 마스터플랜 발표


정부가 '농업의 반도체'로 일컬어지는 종자산업에 6,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농림수산식품 산업 연구개발(R&D)에 앞으로 5년간 총 5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제1차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10-2014)'을 발표하고 농림수산식품 분야 R&D 정책 총괄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우선 R&D 투자 분야를 ▦생산시스템 ▦자원ㆍ환경ㆍ생태기반 ▦생산ㆍ가공 ▦유통ㆍ식품 ▦바이오 ▦IBT(정보기술(IT)+생명공학(BT)) 융합 ▦문화 등 7개 산업, 20개 세부 산업으로 나누고 오는 2014년까지 5조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선진국 대비 67% 수준인 농림수산식품 R&D 역량을 2014년까지 82%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종자산업에 총 6,631억원을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종자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수 종자ㆍ종묘 생산을 체계화하고 유용한 유전자원의 보존ㆍ활용 기술을 확보해 미래 농수축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기상재해 대비ㆍ저감 기술 개발, 기후변화 적응 품종 개발, 탄소순환형 소재 개발, 가축분뇨 처리 및 퇴ㆍ액비 자원화 같은 기후변화 대응, 환경 생태 분야에 2,676억원을 할당했다. 재해방지 및 질병방제에 2,786억원, 식품안전에 2,180억원, 미래 농어업을 선도할 IBT 융합 및 정보화 촉진에 2,598억원이 배정됐다. 이 밖에 전통술의 품질 고급화, 한식 세계화, 기능성 식품ㆍ의약품 개발 등에도 R&D 비용이 투자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통ㆍ식품, 바이오, IBT, 문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생명산업과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에 연평균 30% 상당을 증액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투입과 함께 민간투자 촉진책도 적극 마련해 민간투자 규모를 세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간 기관별로 분산, 추진되던 농식품 분야 R&D 정책을 아우르는 첫 마스터플랜을 마련한 만큼 이 분야 R&D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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