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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완 LCD사장 간담회
입력2003-10-30 00:00:00
수정
2003.10.30 00:00:00
조영주 기자
“삼성이 세계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남과 똑같이 할 수 없습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사업부장(사장)은 30일 충남 아산시 탕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FT-LCD 5세대 생산라인 이후 6세대를 건너뛰고 세계최초로 7세대 투자를 결정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삼성은 지난 95년 LCD 사업을 시작한 이후 다른 기업과 달리 세대를 뛰어넘는 투자를 지속해왔다”면서 “7세대 라인으로 40인치 이상 제품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세대 라인에서 일본 소니와 합작을 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소니가 지난 4월부터 요청해 와 이뤄진 것”이라며 “소니에게 월 5만개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제약이 없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중국, 타이완과 경쟁에 대해 이 사장은 “일본 업체들의 기술력을 거의 따라잡았고 투자에 앞서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부품 생산능력이나 인건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타이완의 추격을 물리치기 위해 부품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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