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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디피아이솔루션스

컬러프린터 토너 국산화 앞장칼라레이저프린터 토너의 국산화시대를 연다. 디피아이솔루션스(대표 윤현남 정승화ㆍwww.dpisolutions.net)는 칼라토너제작 신기술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벤처기업이다. 칼라토너 제작공법으로 기계적분쇄법, 중합법 등이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화학토너제작공법으로 해상도를 높인 것은 물론 원가절감도 달성했다. 입자의 크기가 작고 균일할수록 해상도는 높아지는데 화학토너제작공법은 화합기에 특수약품을 넣어 칼라토너를 생산해 기존 기계적분쇄, 중합법 보다 훨씬 작은 입자들을 고르게 추출할 수 있다. 실제로 7㎛ 크기의 입자는 600dpi(인치당 점의 수), 5㎛ 입자는 1,200dpi, 3㎛ 입자는 2,400dpi 까지 해상도를 구현해 입자크기가 작고 균일할수록 선명한 화질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공법으로는 직경 7㎛짜리 입자가 한계. 디피아이솔루션스는 화학공법으로 그 한계를 훌쩍 넘어서 직경 1㎛ 입자까지 추출이 가능해 현재의 4배에 가까운 해상도를 실현할 수 있다. 동시에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원료로 사용, 입자의 표면상태제어가 가능해 출력속도를 높여 원가를 절감했다. 입자의 표면을 거칠게 만들어 착색속도를 증가시키는 기술은 디피아이솔루션스가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아크릴계 원료를 사용하는 기존 공법에서 벗어나 폴리에스테르수지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가능했다. 폴리에스테르 수지는 아크릴계 수지보다 낮은 온도에서 융해될 뿐 아니라 녹는 속도도 더 빨라 고속출력을 가능케 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또 안료 대신 염료를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자연색에 가깝게 출력할 수 있으며 냄새 및 화학오염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대전 공장에 200L급 파일럿플랜트를 완공하고, 이번 달 말부터 실질적인 생산 및 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미국 등의 대형칼라프린터 제조업체들과 장기계약을 맺기 위해 샘플교환을 시작했으며 내년 하반기 쯤에 계약이 성사되면 300만 달러, 2003년에는 4,000만 달러 매출을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2명의 직원 중 박사급 4명 포함 6명이 연구개발인력인 이 회사는 앞으로 핵심기술만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다른 부문은 아웃소싱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정승화 대표이사 부사장은 "칼라토너는 세계적으로 몇몇 업체가 독점하고 있지만 그들 보다 뛰어난 기술력만 갖고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라며 "프린터제조업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공동개발해야하는 칼라토너제작 특성상 기술력을 인정 받아 파트너로 선정되면 비야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아 자금상황이 좋지 않았던 올해에도 4개 창투사로부터 7배수로 16억 5,000만원을 투자받았다. 자본금은 15억이며 지분은 대표이사 2명이 40%, 한국기술투자ㆍ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 등 창투사가 34%, 임직원이 23%, 소액주주가 3%를 갖고 있다. (02)785-4203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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