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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이 1일 취임과 함께 전격적으로 5명의 사업본부장 가운데 2명을 교체하는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또 CEO 직속으로 새로운 기구를 설치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취임 이후 첫 단행된 인사는 시장의 예상 보다 더 빠르고 물갈이 폭이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11월이나 12월 초에 실시될 정기 인사에서 대규모 인적ㆍ조직 쇄신이 예고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신임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에 권희원 부사장을,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장 겸 스마트폰 사업부장에 박종석 부사장(전 MC연구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5명의 사업본부장 가운데 우선 실적 부진 등을 겪고 있는 2명의 본부장에 대해 보직변경 인사를 실시한 것이다. 전 HE 사업본부장인 강신익 사장은 전사 마케팅을 총괄하는 글로벌 마케팅 담당으로, MC 본부를 맡았던 안승권 사장은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이동 했다. 보직 변경과 함께 CEO 직속으로 새로운 기구도 신설했다. 글로벌 마케팅 담당과 신성장동력 기술 담당을 만든 것. 마케팅 담당은 강신익 사장, 신성장동력기술담당은 전 백우현 CTO가 맡는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담당이 신설되면서 현재 외국인 부사장이 맡고 있는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조직를 대체할 것”이라며 “향후 있을 정기 인사에서 중폭 이상의 인사ㆍ조직 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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