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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기업 10선] SK㈜

SK㈜는 지난 92년 8월 무려 1조원을 환경분야에 투자, 2001년까지 선진국 환경관리수준을 넘어선다는 내용의 「장기 환경관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환경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소한의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것」이란 당시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뒤엎은 대단한 결단이었다.93년5월엔 『회사의 조직과 구성원은 공장건설, 원료구매, 제품생산, 판매, 소비등 모든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의 환경방침을 대표이사 명의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최초의 정유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한 64년부터 선진국에나 있을 법한 생물학적 폐수처리 시설을 가동한 이래 환경관리에 남다른 투자를 해온 SK㈜의 자존심이 반영된 행동이었다. SK㈜는 지난 92년부터 5년간 5,300억원을 환경시설에 투자, 96년5월엔 환경부로부터 계속해서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되고 있다. SK㈜의 핵심공장인 울산공장은 지난 95년11월 울산시와 약정식을 맺고 2005년까지 1,000억원이 투자되는 자연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을 조성 중이다. 울산시에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이른바 「청정공기제조장」의 역할을 맡게 된다. SK㈜ 울산공장은 또 96년말부터 「냄새없는 공장」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은 공정상 각종 냄새들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데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 이 분야에 관심을 갖지 못한 상태. SK㈜는 울산공장의 환경기사 3명과 대덕기술원의 환경담당 연구원 8명으로 「울산컴플렉스 냄새제거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 팀은 울산 콤플렉스 전 지역의 냄새지도를 작성했다. 앞으로 약 100억원을 투입, 울산지역의 냄새를 완전히 없앤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있다. SK㈜ 울산공장은 또 나프타분해공장에 130억원을 투자, 공정에서 생기는 잔여가스를 완전히 연소시키는 최첨단 「플레어스택」을 설치, 가동 중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 플레어스택은 미국 등 환경선진국에서만 일부 설치되어있는 최첨단 환경친화시설로 시간당 200톤의 가스를 매연없이 완전 연소시킬 수 있다. 평상시는 물론 공정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가스까지도 완전히 연소시키는 것이다. SK㈜는 현재 33명의 전문연구원을 포함, 단일기업으로는 최대규모인 140여명의 환경전문가가 종합적인 환경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전 공장, 전 생산시설에 대해 ISO 14001 환경경영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장활동과 함께 중요한게 환경중시의 사회운동이다. SK㈜는 지난 94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까지 7만5,0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있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관리에 지속적으로 투자. 2001년까지 선진국수준을 넘어서는 완벽한 환경관리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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