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자동차 봄날이 온다] 수입차는 비싸다? “편견을 버려“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만대 시대`를 여는 주인공은 2,000~3,000㏄급 중형 수입차다. 가격대도 2,000만~3,000만원대로 국내 중형차와 사실상 차이가 나지 않아 중형차 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수입차는 비쌀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저렴한 수입차`시대를 연다=수입차 메이커들이 신규 틈새시장으로 노리고 있는 대상은 20~30대 젊은층과 중산층이다.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이 이들 소비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중형차에서 막각 경쟁력을 보유한 혼다는 오는 6월 `어코드`등 인기 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어코드는 이미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검증을 받은 모델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가격은 3,0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포드 코리아는 몬데오, 토러스, 이스케이프 등 3,000만원대 제품에다 뉴 포드 몬데오 2.5(3,850만원)를 추가할 방침이다. GM코리아는 뉴 사브 9-3(3,830만원)을 4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뉴 사브 9-3은 사브 최초로 고급 컴팩트 스포츠 세단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1,998cc 150마력의 DOHC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볼보코리아는 4월에 뉴 S40을 내놓는다. 2003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뉴S40은 170마력의 직렬5기통 엔진과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젊은 고객층에 맞는 마케팅 수단을 정비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제휴를 통한 VIP마케팅을 준비중이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8월 골프 5세대 모델(3,000만원대 예상)을 국내에 투입한다. 골프 Ⅴ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2,20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최신 모델로 특히 여성층에서 폭발적인 인기가 예상되는 제품이다. 크라이슬러는 하반기에 PT크루저 카브리오를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PT크루저 카브리오는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PT크루저의 컨버터블 모델로 9가지의 서로 다른 좌석 배열이 가능해 다목적 용도로 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입차, 가격경쟁력ㆍ마케팅ㆍ애프터 서비스 강화=수입차 관계자는 “올해는 그동안 주된 공략대상이 아니었던 3,000만원대 이하 중형모델의 판매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과 치열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 뉴 그랜저 XG의 최고급형은 3,249만원으로 같은 3,000㏄급인 포드 토러스 디럭스(3,650만원)와 411만원차이가 난다. 2,000㏄급 현대 뉴 그랜저 XG S20 고급형(2,518만원)의 경우 포드몬데오 디럭스(2,850만원)와 332만원, 폴크스바겐 골프스탠다드형(2,710만원)과 비교해 보면 가격차는 200만원 이하로 떨어진다. 쌍용 렉스턴 최고급형은 4,114만원으로 포드 이스케이프 3.0XLT (4,150만원)와 가격차이가 36만원에 불과하다. 수입차는 가격경쟁력에다 적극적인 제품이미지 홍보를 통해 국산 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은 드라마 제품 간접광고(PPL)나 다양한 판매 이벤트를 통해 꾸준히 `수입차는 고가`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전력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들에서 수입차를 발견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빈번한 노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수입차의 최대 취약점이던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망도 급속하게 보완되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해말까지 현재 34개의 전시장을 40개로 늘리는데 이어 부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데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볼보코리아는 서울과 지방에 4개 이상,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수원렝光?등 수도권지역에 전시장을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판매망 확대와 동시에 애프터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팔기만 하고 뒷처리가 확실하자 않는다는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내는데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2,000~3,000㏄급 수입차의 판매량은 5,000여대에 육박하며 2002년보다 40% 이상 급증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