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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6% 수준의 배당을 주는 미국 매스터합자회사(MLP) 공모펀드가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체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혁도(사진) 한화자산운용 대체투자(AI)본부장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 MLP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펀드 출시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기 본부장은 "MLP는 셰일가스, 원유 관련 인프라시설(파이프라인 등)에 투자하는 회사로 미국 증시에 상장돼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최근 미 경기 회복으로 셰일가스·원유 채굴이 활발해지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MLP 공모펀드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높고 채권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기대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며 "MLP 공모펀드는 분기마다 시중금리를 초과하는 배당금을 지급해 꾸준히 현금흐름(cash flow)이 발생하는 만큼 주식·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상품보다 대체투자를 고민하는 일반 투자자에게 최적의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르면 다음주에 국내 최초로 미 증시에 상장된 MLP에 집중 투자하는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펀드'를 한화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 등을 통해 판매한다. 기 본부장이 운용을 총괄하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0여개의 MLP 중 거래량이 풍부하고 사업 전망이 밝은 15개 내외 종목을 편입할 계획이다.
기 본부장은 "공모펀드로 출시하기에 앞서 사모펀드 형태로 운영해 이미 성과를 검증받았다"며 "에너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차별화된 리서치를 통해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일반성장형과 분기배당형 등 2개의 자(子)펀드로 나뉘어 출시된다. 기 본부장은 "분기마다 지급되는 배당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일반성장형에, 저금리 시대에 세전 5% 이상의 꾸준한 배당을 원한다면 분기배당형에 가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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