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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차업계 아주서 결전태세

◎연 6.4% 성장·잠재구매자 수억예상/“21C 사활좌우” 현지 투자확대 경쟁【싱가포르 DPA=연합】 21세기를 앞두고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업체들간 결전장이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전쟁의 승패 여부에 따라 어느 업체가 다음 세기까지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 결정된다고 보고있다. 유럽의 한 자동차업체 대변인은 『우리는 발전해야한다. 따라서 우리는 아시아로 가야한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 자동차 판매대수가 9백만대 이하에 머물렀으나 오는 2005년에는 판매대수가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자동차 시장이 미국, 일본, 유럽의 세배에 해당하는 연 6.4%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아시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중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아시아 지역의 임금이 낮을 뿐 아니라 이 지역 국가들이 보호관세 및 제한적 시장 개방을 실시,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실제로 2000년까지 주요 자동차 업체 모두가 아시아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갖고있다. 미국에서는 국민 2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있는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인구 14명당 1대에 불과하며 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연 6∼9%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때 자동차 업체들은 이지역 잠재 구매자의 수가 수억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과잉생산의 위험도 존재하고있다. 베트남의 경우 2000년까지 자동차 생산능력을 연 13만5천대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판매는 4만5천대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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